목록보고 듣고 느낀것들/독후감&서평 📖 (26)
서비스디자이너의 독학

많은 사람들이 새해 목표로 건강, 독서, 글쓰기에 도전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런 사람들에게 다른 어떤 책보다 이 책을 먼저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이 책의 9가지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지금 시대에 맞는 학습법을 알려준다. 일본이라고 하면 장인정신의 나라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렇게 유연한 사고를 가진 사람의 책을 만나니 반가웠다. 지금은 한가지 분야를 끝없이 파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문제해결력이라던지 그 사람의 본질적인 부분이 중요해진 시대라고 느껴진다. 이 책은 그런 지금의 시대에 잘 어울리는 책이다. 오늘날 인풋된 지식의 대부분은 짧은 기간 안에 ‘지식으로서의 전성기’가 지나버리기 때문이다. 이 책이 독학법을 다룬 다른 책들과 다른 점은 바로 이 지점이다. p11/434 2. ..

1. 미니멀리스트에 대한 접근을 다시 할 수 있다 미니멀리스트라고 하면 보통 극단적으로 적은 물건으로 삶을 영위하는 사람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불필요한 물건이 다 사라진 공간에서 사람들은 빈 공간을 보게된다. 그리고 다시 내가 있는 공간을 보며 얼마나 많은 것들을 비워야 하는지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알게 된 가르침에 따르면 순서가 바뀌었다. 무엇을 비울까가 아니라, 무엇을 남길까를 먼저여야 하는 것이다. 텅 빈 방을 만들기 전에 무엇을 비울까가 아니라 무엇을 남길까를 물어야 했고, 어떻게 비울까가 아니라 어떻게 남길까를 고민했어야 한다. p.18 / 386 2. 극단적인 경험에 대해서 참고할 수 있다 에세이를 통해 타인의 삶을 경험한다는 것은 큰 의미이다. 내가 일상에 치여 도전해보지 못하는 것들..

뇌과학 분야에 대한 오랜 연구가 계속 되고 있지만, 대중적으로 알려진 얕은 지식 외에는 아직 우리는 뇌에 대해 무지하다. 좌뇌와 우뇌의 차이에 대해서도 그냥 양쪽이 다른 부분을 담당하고 있겠거니 하는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고, 인간은 평생 뇌의 30%정도만 사용한다는 낭설도 오랜 시간을 거쳐 상식처럼 퍼져있다. 이 책은 뇌에 대해서 더 알고싶은 마음에 읽기 시작했다기 보단 죽음을 목전에 둔 사람의 입장이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더 그 입장을 자세히 적어두어 읽는 내내 흥미롭고 놀라운 광경을 체험하듯이 읽을 수 있었다. (물론 작가가 결국엔 회복한다는 결말을 알고있어서 마음편히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뇌과학자 질 볼트 테일러가 뇌출혈 과정을 겪으며 느끼고 배운점들에 대해 기록한..

‘아무튼 시리즈’는 위고, 제철소, 코난북스 3개의 출판사에서 기획한 책으로, 다양한 주제에 대해 그 분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쓴 책이다. 나는 아무튼 양말을 정말 재밌게 읽었는데 이 시리즈는 읽을 때마다 나도 양말이 좋아지는 것 같은 기분과 함께 그럼 나는 어떤 것들에 대해서 글을 쓸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빠지게 된다. ‘아무튼, 문구’는 귀여운 삽화와 함께 편한 주제가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구를 좋아하기 시작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작가의 일상 생활속에서 느꼈던 문구인으로서의 자각이 있었던 순간순간들이 기록되어 있다. 작가는 본인의 여행을 돌아보기도 하고 본인의 책상을 돌아보기도 하며, 본인의 소비 패턴이나 취향에 대해서도 ‘문구인’으로서 되돌아본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작은 요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