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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디자이너의 독학

가족여행 코스였던 마라도. 제주도처럼 엄청나게 큰 섬이 아닌 작은 섬으로 여행가는건 처음이어서 설렜던 마음도 잠시, 30분 정도였나.. 잠깐 들어가는 배 안에서 멀미를 엄청 심하게했고 한겨울 날씨에도 땀을 뻘뻘흘리면서 겨우 마라도에 입도할 수 있었다. (혹시했지만 마라도에는 약국이 없었고, 응급처치로 사이다 한모금 마시고 겨우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마라도에서 주어진 시간은 2시간. 입도 시간에 따라 조금 다르다고 들었는데 보통 1시간반에서 2시간이라고 한다. 딱 밥먹고 커피마시고 산책하다가 들어가면 좋을 시간. 언제 다시 마라도에 오겠냐는 마음으로 식당을 고르려는데... 마라도엔 온통 짜장면집이다. 횟집에서도 짜장면을 판다. 몇십년전 광고의 영향인지 그보다 조금은 덜 오래된 무한도전의 영향인지 짜장면..

경리단길에 왔다면 꼭 먹어봐야하는 붕어빵! 타피오카 전분가루를 재료로 한 쫄깃한 붕어빵의 신세계 🐟 깔끔한 매장에서 판매하는 최고의 가성비 길거리 음식! 붕스담스 장소 :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 17 영업시간 : ?? 주요메뉴 : 팥붕어빵(1,500), 슈크림붕어빵(1,500), 피자붕어빵(2,000), 콘치즈붕어빵(2,000) 이레경리단길붕스담스cafe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 17 (이태원동 277-6) place.map.kakao.com 경리단길 초입에서 오르막길이 시작될때쯤 보이는 작은 가게에서 붕어빵을 판다는걸 얼핏 보고 언젠간 꼭 가야지하고 마음먹고 있었다. 언제나 붕어빵을 파는 곳은 소중하기 마련이지만 요즘 먹거리가 많이 줄어든 경리단길에서 너무나도 소중하게도 겨울철 간식을 팔고 있는 곳, 붕스담..

누구나 한번쯤 샐러드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온다. 건강한 사람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건강해지기 위해 누구나 언젠가 샐러드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시점이 오기 마련이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건강한 아침 식사] 혹은 [가벼운 점심 식사]의 길을 찾아보게되고 이 코스에 들어서는 순간 식사 메뉴가 대단히 제한적으로 바뀌게 되는데... 점점 샐러드 가격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고 있어서 이래서 부자들이 더 건강한가...하는 생각을 하던 찰나, 남대문 시장에는 그래도 좀 더 합리적인 가격에 적당한 메뉴가 있지 않을까?하고 찾아보다 알게된 '폴 어반'. 위치는 시청역과 회현역과 서울역의 가운데쯤인 남대문 시장 어디메쯤의 골목에 위치해 있다. 폴어반 장소 : 서울 중구 남대문..

제육과 돈까스는 어느새 뭔가 음식 이상의 단어로 읽히는 존재가 되어버린 지금, 남자들의 어떤 기호와는 다른 기이한 메뉴 선호가 밈으로 사용될 만큼 이상하리만치 많은 선택을 받는 돈까스. 나 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종종 돈까스를 찾게 되는데 마치 혈중 돈까스 농도가 낮아질 때쯤에는 한번쯤 처방을 받아야만 하는 것과 같은 이상한 감정을 느낀다. 사실 사회생활을 하고나서부터 점심시간마다 메뉴 정하기는 숙제처럼 늘 다가온다. 거기다 메뉴는 또 누가 정하느냐. 막내들이 많이 정한다. 상사가 정하면 뭔가 그거까지 통제하느냐는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은근슬쩍 권한을 주는 척 하면서 약간의 책임을 미루는 행태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럴때면 나도 모르게 무한상사의 정과장이 되어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대체 무슨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