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디자이너의 독학
[인문] 독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삶에 지적 전투력이 필요할 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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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새해 목표로 건강, 독서, 글쓰기에 도전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런 사람들에게 다른 어떤 책보다 이 책을 먼저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이 책의 9가지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지금 시대에 맞는 학습법을 알려준다.
일본이라고 하면 장인정신의 나라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렇게 유연한 사고를 가진 사람의 책을 만나니 반가웠다. 지금은 한가지 분야를 끝없이 파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문제해결력이라던지 그 사람의 본질적인 부분이 중요해진 시대라고 느껴진다. 이 책은 그런 지금의 시대에 잘 어울리는 책이다.
오늘날 인풋된 지식의 대부분은 짧은 기간 안에 ‘지식으로서의 전성기’가 지나버리기 때문이다.
이 책이 독학법을 다룬 다른 책들과 다른 점은 바로 이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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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독학의 과정을 개념별로 자세히 풀어서 알려준다.
독학의 과정을 저자는 다음과 같은 4가지 단계로 표현한다.
이 과정에서 맹목적으로 많은 책을 읽어야 하는 게 아니라, 책을 읽기 전-후에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독학은 크게 ‘전략, 인풋, 추상화 및 구조화, 축적’의
네 가지 모듈로 이루어진 시스템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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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4가지 단계는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다.
전략
어떤 테마에 대해 지적 전투력을 높이고 싶은지 그 방향성을 생각하는 것
인풋
전략의 방향성에 근거해 책과 기타 정보 소스로부터 정보를 획득하는 것
추상화 및 구조화
인풋한 지식을 추상화하고 다른 것들과 연결짓는 것으로, 나름의 독특한 시사점, 통찰력, 깨달음을 만들어내는 것
축적
획득한 지식과 추상화 및 구조화로 얻은 시사점과 통찰력을 묶어 세트로 저장하고, 필요에 따라 꺼내 쓸 수 있도록 정리해두는 것
3. 도식화해서 다시 표현해준다.
이 책에서 ‘테마’와 ‘장르’에 대해서 구분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다. 그러면서 두가지가 크로스오버되는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이 때 도식화된 그림이 나온다. 이 처럼 개념적인 부분을 설명할 때에 도식화된 일종의 다이어그램이 나와서 이해를 도와준다. 꽤나 이해에 도움이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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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뜬구름 잡는 조언이 아니라 구체적인 팁을 준다.
도움되는 이야기, 듣기 좋은 이야기는 얼마든지 많이 할 수 있다. 필요한 부분에서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있어야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강점이 될 수 있는 부분 중 하나로 다음과 같이 독학의 전략을 계획한다는 것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 것이다. 아주 중요하다.
독학의 전략을 생각한다는 것은 말하자면
‘1년간 읽을 수 있는 최대치인 책 50권을 어디에 분배할 것인가’를 생각한다는 말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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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별 정보가 아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부분이 이 책을 새해 첫번째 책으로 고르게 했던 이유다. 단순히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정보의 파편을 얻는 책이 아니라, 시스템을 알려주는 책이라 올해 나머지 하반기 동안 읽는 책의 정보를 이 책에서 배운대로 받아들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에선 그 부분을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표현한다.
철저하게 ’지적 전투력‘을 높이는 목적으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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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느 트윗에서 공부를 한다는 건 삶의 해상도를 높이는 일이라고 어떤 일본인이 표현했던 것을 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지적 전투력‘이라는 표현을 썼다. 낭만은 없지만 동의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일정부분 일본스럽다는 느낌을 가진다.
6. 내가 최고가 되지않더라도 의지가 생긴다
공부를 해야하는 책이므로 많은 부분에서 부담을 가지고, 평소보다 더 많은 것들을 해야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이 기존의 다른 책들이 주는 부담과 조금 다른 것은 내가 어느 분야에서 최고가 되지 않더라도 괜찮다는 생각이 조금 들기 때문이다. 융합형 인재가 중요하다. 그리고 배움의 자세가 중요하다. 지금 설령 내가 무언가를 잘 모를지라도, 내가 지적 전투력이 높은 상태라면 어떤 싸움에서건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7. 관련해서 더 공부할 수 있는 책을 알려준다.
이 책에서는 교양을 배워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면서 꽤 많은 부분을 교양의 ‘장르’ 별로 추천해주고 있다. 사실 이 부분은 제대로 읽지 않고 쉽게 넘어간 부분이지만 나중에 올해 시간을 두고 천천히 다시 읽어보게 될 것 같다.
8. 세상을 바라보는 힘이 더해진다 - 스위치를 켜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해상도를 높힌다는 표현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그에 못지 않게 이 책은 배움의 스위치가 꺼져 있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여백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하지만 여백이 너무 많아지면 더 이상 여백이 아니게 된다.
다양한 소스에서 독학의 인풋을 구하는 것은
배움의 스위치가 꺼져 있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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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가 꺼져 있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배움을 책으로만 이해하면 안된다고 이야기한다. 아주 동의하는 바이다!1
9. 책의 교훈을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 책이 말하는 바는 2천년 전에 이미 적혀있었다. 그리고 아주 간결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로워진다”
- 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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