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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디자이너의 독학

롯데자이언츠는 어떤 팀이라고 해야할까? 우선 야구팀이라는 것은 어제의 팀과 오늘의 팀이 같지 않다고 봐야한다. 리그에서 원년부터 이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팀이 롯데자이언츠와 삼성라이온즈일만큼 심지어는 팀의 이름도 바뀌기도 한다. 연고지를 옮기는 팀도 있다. 재창단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하나의 팀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말할 때에는 특정 시점으로 잘라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2023년 10월 25일, 김태형 감독이라는 최고의 명장이 합류한 이 시점에서 롯데는 다시금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겠지만 그 변화가 일어나기 전. 지금의 롯데라는 팀은 어떤 팀인지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다. 객관적으로. 하지만 클래식 스탯이나 세이버 매트릭스를 통한 분석을 여기서 하진 않을 것이다. 물론 어느정도 최소한..

서비스디자인은 더블 다이아몬드 프로세스라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서비스디자인=더블다이아몬드 프로세스 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기본 정신이 여기에 들어있다고 볼 수 있는데 Discover, Difine, Develop, Deliver 4가지 단계를 거치며 생각의 확산과 수렴을 반복한다. 그래서 디자인 프로세스 중 선형적으로 쭉쭉 진행되는게 아니라 다시 처음으로 돌아오기도하고, 어느정도 진행되었다고 생각 들다가도 다시 뒤집고 새로 시작할 수 있는 프로세스라고도 할 수 있다. 생각해보면 야구도 비슷한 면이 있다. 하나의 다이아몬드를 두고 계속 확산과 수렴을 반복한다. 시원한 안타를 날리고 다이아몬드를 돌기도 하지만 아웃되면 다시 벤치로 돌아가야하는, 다음 이닝의 다음 공격 차례엔 다시 다이아몬드의 시작점에 서야..

야구는 가능성의 스포츠라 생각한다. 9회말 2아웃 2스트라이크까지 몰려있어도 이론상으론 100점차도 역전할 수 있다. '불가능'이라고 딱지 붙여질 순간은 정말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도 아닌 경기 끝난 후 1초부터다. (그래서 지는 경기의 중계는 마지막 3아웃째의 포구가 이뤄진 순간 꺼버린다.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게 롯데 야구를 보아온 오랜 시간, 야구를 보면 몇번이고 감정적으로 끓어올랐다가 가라앉기를 계속 반복한다는걸 계속 알아왔다. 그렇게 또 올시즌은 5강이 힘들어진 순간부터 야구로부터 스트레스 받는건 이제 끝났구나.. 하던 찰나에 마지막 한방이 남아있었다는걸 알게된다. 텅빈 사직 구장에서 벌어지는 그들만의 세레모니, 케이크, 기념사진, 현수막.... 그 광경을 부러워하며, 분해하며 바라보고..

이민과 망명 신청 사례는 우리나라에서 익숙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유럽에서는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로, 언어와 문화가 다른 사람들간의 소통등에 대해서 다양한 서비스디자인 사례들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영국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사회-경제적 상황이나 난민 협약-인권아래의 권리로 이민이나 망명을 신청하지만 매해 50,000명이 거절당하고, 이때 항소(Appeal)를 진행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서비스디자인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Service Design Award 2020/21 Winner Best Non-profit/Public Sector Project Immigration and Asylum Appeals - by Engine Category: Professional Non-profi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