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전반기 외국인투수 기록 분석 (스트레일리, 반즈 비교)

롯데자이언츠는 전반기를 5위로 마무리했다.

새로 영입된 선수, 기존 선수들 모두 고생했다.

하지만 1위까지 갔던 동력은 어느새 사라지고 점차 내려오다, 3위를 유지하다 결국 5위로 마무리하다보니 팀에서도 많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는게 느껴진다. 결국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으로 극약처방을 해봤지만 한두경기 반짝하고 말았다. 그러다보니 그 다음수로 떠오르는건 외국인선수 교체.

각 팀마다 외국인 선수 교체는 두번씩 할 수 있다. 그리고 롯데의 첫번째 선택은 렉스 선수 였다.

교체가 결정되기 전, 렉스 선수는 홈런도 기록하는 등 마지막 힘을 냈지만.. 무릎 상태가 시즌 후반기로 갈 수록 계속 더 문제가 될 것이 보였기 때문에 결국 130만달러라는 큰 투자를 뒤로한 채 교체를 결정하게 된 것 같다.

그럼 이제 카드는 한장이 남았다. 스트레일리 선수와 반즈 선수.. 누구를 교체해야할까? 아니면 혹시 둘다 함께 가야할까?

www.koreabaseball.com

KBO 공식 사이트 기준으로 두 선수의 기록을 간단히 비교해봤다.

주요 기록도 아니고, 그냥 내 눈에 밟히는 것들 위주로 비교한 결과가 아래와 같다.

KBO 홈페이지

구분		이름	경기수	방어율	이닝	삼진	볼넷	피안타율	whip	안타	2루타	홈런
롯데	1	스트레일리	16	4.37	80 1/3	70	37	0.264	1.48	82	8	6
	2	반즈	16	4.57	82 2/3	72	31	0.269	1.40	85	19	6

두 선수의 기록... 너무도 비슷하다. 

이닝도 삼진도 볼넷도 피안타율도 출루 허용도... 반즈 선수가 2루타를 유독 많이 허용한거 빼면 거의 한 선수의 기록이라고 봐야할 정도다. 그렇다면 판단이 어렵다. 반즈 선수가 좌투수기 때문에 남겨야할까? 다른 팀 외국인선수의 기록과 비교해봐야겠다.

 

구분		이름	방어율	이닝	삼진	볼넷	피안타율	whip	안타	2루타	홈런
롯데	1	스트레일리	4.37	80 1/3	70	37	0.264	1.48	82	8	6
	2	반즈	4.57	82 2/3	72	31	0.269	1.40	85	19	6
중상	3	켈리	4.44	107 1/3	71	26	0.274	1.31	115	21	6
	4	벤자민	4.16	93 0/3	97	31	0.257	1.34	94	16	12
	5	수아레즈	4.02	94 0/3	76	27	0.302	1.50	114	14	3
상	6	후라도	2.90	111 2/3	91	26	0.247	1.18	106	14	5
	7	뷰캐넌	2.88	109 1/3	96	23	0.241	1.14	102	17	3
최상	8	페디	1.71	89 2/3	109	23	0.207	1.01	68	6	6
	9	알칸타라	2.03	106 2/3	107	17	0.210	0.94	83	18	7

각 기록별로 최하위 선수 3명을 표시해봤다. 

안타 부문을 빼고 모든 곳에 포함되어 있는 두 선수.... 안타수가 적은건 사실 소화한 이닝수가 현격히 적기 때문임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올 시즌 기록은 처참하다. 물론 어느정도 좋은 외국인선수들의 기록만 남겼다. 퇴출된 선수를 제외하면 한화의 페냐 선수 정도를 제외하곤 남은 외국인 투수들을 거의 다 포함한 기록이다. 이렇게 처참한 기록을 남기고 있는 두 선수.. 그럼에도 두 선수가 아직 팀에 남아 있는 이유는 5월달에 보여준 눈부신 호투 때문일 것이다.

두 선수 중 5월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는 선수는 누구일까?

노련함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스트레일리 선수?

젊은 나이의 패기로 도전할 수 있는 반즈 선수?

회복탄력성을 생각했을 때엔.. 그리고 우투 선발밖에 없는 롯데의 사정을 생각했을 때 , 나는 팀에 더 필요한 선수는 반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제-----발 4일 휴식하지 말고 충분히 휴식하고 등판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반즈에게 기대해야하는 것은 '회복탄력성'과 '고점 회복'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