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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우리, 편하게 말해요 - 이금희 : 모든 말하기의 기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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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우리, 편하게 말해요 - 이금희 : 모든 말하기의 기본

혜등 2023. 7. 3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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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희씨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는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져서 만들어졌다. 특히 나의 유년기 내내 KBS 1TV의 나레이션의 상징이기도 했는데, 인간극장이나 TV동화 행복한 세상의 전반적인 이미지와 궤를 같이하는 느낌이었다. 인간극장과 TV동화 행복한세상에서 딱 '목소리'만 남긴다면 이금희씨가 남아있을 것이다.

이번에 이금희씨가 쓴 책은 말하기에 대한 책. 평소에 발표나 진행을 할 일이 종종 있는탓에 그 부분에 기술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해서 책을 한번 봤다. 하지만 이 책 전반에 걸쳐서 받은 도움은 그런 기술적인 부분은 아니었다. 이금희씨의 인간극장, 발표수업편이자 TV동화 행복한 세상의 말하기 도전편이었다. 아주 인간적인 부분에서의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해야할까.

그래서 기술이 늘었다기 보다는 교훈이 늘어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는 것 같기도하다. 하루 아침에 말하기를 잘하길 바라는건 무리라고. 그래서 말하기를 좀 못해도 괜찮다고. 천천히 좋아질 수 있다고.

“진심으로 아끼는 사람이 있다면 그저 들어주세요.”
22년간 2,000명이 넘는 후배들과의 수업,
15년간 1,500명 남짓의 학생들과 티타임 시간을 가져온
선생님이자 선배 이금희가 강조하는 말하기의 기본


이 책의 가장 대표적인 홍보 문구다. 왜인지 숫자가 강조되어있는게 좀 어색하긴 하지만 그마만큼 꾸준히 쌓아온 경험이 이 책엔 고스란히 담겨있다.

각 장별로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1장 〈잘 듣는 것만으로도〉는 제대로 된 듣기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2장 〈말을 이해한다는 건 기적과도 같은 일〉에서는 타인의 마음을 여는 말하기 방법, 3장 〈때로 작은 구원이 되어〉에서는 스스로를 다독이는 말 한마디들을, 마지막으로 4장 〈말하기를 제대로 배운 적 없기에〉에서는 실전 연습법과 테크닉을 소개한다.

방송인들이 쓰는 책에 대한 편견과 기대가 있다면 이 책은 그 중도를 걷고있다. 편견에 기반한 기대에 충실한 책. 나쁘지않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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