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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 재밌는 지혜 속 존엄한 죽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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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 재밌는 지혜 속 존엄한 죽음

혜등 2023. 7. 2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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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현자가 전하는 마지막 인생 수업. 이 문장만 보면 그렇게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숲… 현자.. 마지막.. 인생.. 수업.. 모든 단어들이 여러 매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되어 오던 것들이다. 하지만 그 단어들이 얼마나 진솔되게 사용되었는지를 생각해보면 모든게 마케팅의 일환으로만 느껴질 때가 많은 단어들이라고 느껴진다. 그래서 매력이 좀 덜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은 사람에게 추천을 받았고,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라는 제목이 그제서야 다시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서비스디자인을 하면서 모든 강의나 프로젝트 시작 부분에서 ‘나는 내가 아는 것을 알지만, 무엇을 모르는 지는 모른다’라는 문장을 소개하고 시작하는데 딱 이 제목이 그 이야기인 것이었다. 이런 분의 삶의 자세가 너무 궁금해졌다. 그리고 그의 이력은 놀라우리만큼 하나도 예상할 수 없는 길이었다.

1961년 스웨덴에서 태어난 저자는 대학 졸업 후 다국적 기업에서 근무하며 스물여섯 살에 임원으로 지명되었지만 그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태국 밀림의 숲속 사원에 귀의하게 된다. 그리고 새롭게 얻은 이름 ‘나티코’라는 법명을 받고 파란 눈의 스님이 되어 17년간 수행했다. 수행자라고해서 뭔가 고귀하고 어려운 말들을 할 것 같지만 하지만 그의 글에서 가장 크게 느껴지는 감정은 ‘재미’였다. 올해 읽은 어떤 책보다 재일 재미를 직관적으로 전해주는 책이었다. ‘삶의 지혜’를 이야기하는 승려의 책이 재밌다니! 아이러니 했다. 그의 삶이 더더욱 궁금해졌다. 그리고 이 책은 그의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다 기록 되어 있다.

그는 마흔여섯의 나이에 사원을 떠나기로 하고 승복을 벗는다. 그 후에는 사람들 자신이 승려생활을 하면서 배운 것들을 전하기 시작한다. 진정한 자유와 평화에 대한 유쾌하고 깊은 통찰력을 전하던 와중, 2018년 루게릭병을 진단받았지만 사그러드는 몸의 기능과 달리 끝없이 사람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계속해서 전하며 2022년 1월, 망설임도 두려움 도 없이 떠난다는 말 한마디를 남기고 숨을 거둔다.

죽음의 순간을 상상하는 것은 늘 어렵다. 하지만 이 책에선 두번의 죽음이 나온다. 저자 자신의 죽음과 저자의 아버지의 죽음의 순간. 특히 저자의 아버지의 마지막 순간과 그 순간을 받아들이는 가족의 모습은 매우 인상적인데, 삶의 가장 큰 지혜를 가졌다고할 수 있는 승려의 가족이 세상을 떠날때의 모습이 어땠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큰 여운을 남긴다. 그 죽음 이후로 저자 본인의 죽음으로 이어질 때 까지, 존엄한 삶과 존엄한 죽음이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30대가 넘어서면서 꼭 한번 읽어봐야 하는 책이 아닌가 한다.

숲속의 현자가 전하는 마지막 인생 수업. 이 문장만 보면 그렇게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숲… 현자.. 마지막.. 인생.. 수업.. 모든 단어들이 여러 매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되어 오던 것들이다. 하지만 그 단어들이 얼마나 진솔되게 사용되었는지를 생각해보면 모든게 마케팅의 일환으로만 느껴질 때가 많은 단어들이라고 느껴진다. 그래서 매력이 좀 덜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은 사람에게 추천을 받았고,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라는 제목이 그제서야 다시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서비스디자인을 하면서 모든 강의나 프로젝트 시작 부분에서 ‘나는 내가 아는 것을 알지만, 무엇을 모르는 지는 모른다’라는 문장을 소개하고 시작하는데 딱 이 제목이 그 이야기인 것이었다. 이런 분의 삶의 자세가 너무 궁금해졌다. 그리고 그의 이력은 놀라우리만큼 하나도 예상할 수 없는 길이었다.

1961년 스웨덴에서 태어난 저자는 대학 졸업 후 다국적 기업에서 근무하며 스물여섯 살에 임원으로 지명되었지만 그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태국 밀림의 숲속 사원에 귀의하게 된다. 그리고 새롭게 얻은 이름 ‘나티코’라는 법명을 받고 파란 눈의 스님이 되어 17년간 수행했다. 수행자라고해서 뭔가 고귀하고 어려운 말들을 할 것 같지만 하지만 그의 글에서 가장 크게 느껴지는 감정은 ‘재미’였다. 올해 읽은 어떤 책보다 재일 재미를 직관적으로 전해주는 책이었다. ‘삶의 지혜’를 이야기하는 승려의 책이 재밌다니! 아이러니 했다. 그의 삶이 더더욱 궁금해졌다. 그리고 이 책은 그의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다 기록 되어 있다.

그는 마흔여섯의 나이에 사원을 떠나기로 하고 승복을 벗는다. 그 후에는 사람들 자신이 승려생활을 하면서 배운 것들을 전하기 시작한다. 진정한 자유와 평화에 대한 유쾌하고 깊은 통찰력을 전하던 와중, 2018년 루게릭병을 진단받았지만 사그러드는 몸의 기능과 달리 끝없이 사람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계속해서 전하며 2022년 1월, 망설임도 두려움 도 없이 떠난다는 말 한마디를 남기고 숨을 거둔다.

죽음의 순간을 상상하는 것은 늘 어렵다. 하지만 이 책에선 두번의 죽음이 나온다. 저자 자신의 죽음과 저자의 아버지의 죽음의 순간. 특히 저자의 아버지의 마지막 순간과 그 순간을 받아들이는 가족의 모습은 매우 인상적인데, 삶의 가장 큰 지혜를 가졌다고할 수 있는 승려의 가족이 세상을 떠날때의 모습이 어땠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큰 여운을 남긴다. 그 죽음 이후로 저자 본인의 죽음으로 이어질 때 까지, 존엄한 삶과 존엄한 죽음이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30대가 넘어서면서 꼭 한번 읽어봐야 하는 책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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