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디자이너의 독학
[자기개발] 타이탄의 도구들 : 올해는 나를 바꾸고 싶다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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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읽기 좋은 책 두번째.
‘독학’하는 법에 대해서 읽은 뒤에, 조금 뻔한 구도의 책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비법에 대해 모아놓은 책을 읽게되었다.
여기서는 ‘성공한 사람’들을 ‘타이탄’이라 부르고, 그 ‘타이탄’들이 어떤 도구를 활용하는지 모아뒀다. 거기서 중요하게 느껴진 9가지를 뽑아볼까 한다.
1. 인생을 바꾸고 싶은 사람에게 방법을 알려준다.
새해엔 막연히 인생을 조금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은 더 이상은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 매해 실패했던 나의 방식의 문제는 그냥 나의 끈기 부족으로 치부하고 넘어가도 됐던 걸까. 나에게 적당한 도구들이 없었던 게 아닐까.
2. ‘타이탄’들과 나의 작은 차이점에 대해서 알게된다.
이 책은 타이탄들이 제시한 모든 규칙과 질문들을 통해서 독자에게 강력한 도구를 선물하는 책이다. 큰 성공에 필요했던 작은 차이들에 대해 책 전반에 걸쳐 알려주고 있다.
담대한 목표를 가진 사람일수록 ‘디테일detail’에 강하다는 사실을 배웠다.
… 삶의 유일한 배움은 마이크로micro에서 매크로macro를 찾아내는 것이다.
p18 / 604
3. 타이탄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들은 ‘구체적인’ 표현을 알려준다.
저자는 본인이 타이탄이라고 주장하고 있지 않다. 다만 여러명의 타이탄을 인터뷰했을 때 본인이 알게 된 이야기들을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그러면서 인터뷰에서 그들이 했던 말들을, 공통적으로 그들이 하고 있는 이야기를 전달한다. <팀 페리스쇼>에서 만난 200명이 넘는 ‘타이탄’들을 인터뷰를 했던 경험을 이 책에 담았다.
성과를 10배 높이는 데에 늘 10배의 노력이 요구되는 것은 아니다.
타이탄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큰 기회는 항상 작은 패키지 안에 담겨 배달되어 온다.'
p.19 / 604
그는 나와의 인터뷰 첫머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고가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예술을 창작하는 게 아니다.
더 많은 작품을 창작할 수 있도록 고가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뿐이다."
p.189 / 604
4. 나의 아침을 바꾸는 방법을 알려준다.
5. 구체적인 시간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타이탄들은 보통의 사람들과 다른 아침을 보낸다. 승리하는 아침을 만드는 5가지 의식 챕터에 그들의 아침을 소개하고 있는데, 주된 골자는 아침을 바꾸면 하루를 바꿀 수 있다는 내용이다. 작은 승리로 아침을 시작한 날의 장점에 대해서 알려준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잠자리를 정리하라 (3분)
2. 명상하라 (10~20분)
3. 한 동작을 5~10회 반복하라 (1분)
4. 차를 마셔라 (2~3분)
5. 아침 일기를 써라 (5~10분)
이 중 3가지만 해도 하루가 바뀔거라 말하고 있다. 그리고 더불어 그것들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알려준다. 다 합쳐서 짧으면 30분에도 할 수 있는 것들이다. 나의 아침을 바꾸는데에 거대한 노력이 필요한게 아니라, 이 것들을 의식적으로 30분간 꾸준히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6. ‘나’를 위한 아침 일기쓰기를 배울 수 있다.
일기는 보통 저녁에 써와버릇했다. 하지만 타이탄들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밤에만 일기를 쓰면 ‘오늘은 정말 스트레스 많았고 짜증나는 하루였어’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일기는 피곤한 하루의 마무리가 아니라 활기찬 하루의 시작을 위해 쓸 때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나도 거의 2년째 이런 일기를 쓰고 있는데, 자기전에 내일 아침일기 주제를 정하고 아침에 그 주제에 대해서 일기쓰기를 반복하고 있다. 새로운 일기 방식이 진짜 좋은 점은 나를 반성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는게 아니라, 가능성이 넘치는 존재로 바라보게 된다는 점이다.
나는 타이탄들의 조언을 얻어 ‘5분 저널5-minute journal’이라는 일기장을 사용한다.
5분 저널은 우선순위를 정하고 감사를 표하는 데 효과적이다.
5분 저널 자체는 매우 단순하지만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아침에 5분 동안 몇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적고, 저녁에도 5분 동안 똑같이 한다.
각각의 질문에는 3가지의 답을 적는다.
아침에 대답해야 하는 내용: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것들
①__________
②__________
③__________
오늘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은?
①__________
②__________
③__________
오늘의 다짐
①__________
②__________
③__________
밤에 써야 하는 내용:
오늘 있었던 굉장한 일 3가지
①__________
②__________
③__________
오늘을 어떻게 더 좋은 날로 만들었나?
①__________
②__________
③__________
p.52 / 604
다음과 같은 4가지 범주에서 당신이 감사하게 여기는 것들을 생각해보라. 나는 매일 아침 5분 저널을 작성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지면서, 떠오른 것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3가지를 고른다.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것들에 대한 답을 적을 때는 아래의 4가지 범주로 나누어 생각해보는걸 추천한다.
1. 내게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거나, 내가 매우 높이 평가하는 오랜 지인들.
2. 오늘 내게 주어진 기회. 부모님께 전화를 걸 기회일 수도 있고, 원하는 회사에 면접을 보러가는 기회일 수도 있다. 아주 특별한 기회일 필요는 없다.
3. 어제 있었던 근사한 일. 당신이 직접 경험했거나 목격 또는 발견한 것.
4. 가까이에 있거나 눈에 보이는 단순한 것들. 이는 토니 로빈스가 적극 추천하는 방법이다. 단순하면서도 구체적인 대상으로 눈을 돌려보라. 창밖으로 흘러가는 양털구름, 감싸 쥔 찻잔, 사각사각 쓰고 있는 펜, 잔잔한 음악 소리…. 무엇이든 문득 새롭게 느껴지는 것들이면 다 괜찮다.
p55 / 604
‘내 정신에게 밤새 할 일을 주자’는 챕터가 있다. 책에서도 말했지만 온갖 고민과 복잡한 생각을 끌어안고 잠자리에 들라는 의미가 아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생각들을 노트 위에 내려 놓으면, 잠자리가 한결 더 가벼워지고, 이를 통해 창의적인 해결책을 무의식이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이끄는 것이다. 아침일기 쓰기와 미묘하게 다른 듯해도 결국 타이탄들의 습관과 목표는 본질적으로 같다.
가장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을,
가장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시간에 떠올리는 것이다.
p. 178 / 604
7. 실패를 받아들이는 법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
실패는 짧아야하고, 성공은 길어야 한다. 누구나 성공하고 싶지만 실패를 피할 순 없다. 타이탄의 말을 빌려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실패란, ‘완전히’ 실패하는 것”이다.
존재하는 모든 이유 때문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났을 때,
비로소 우리는 실패에서 배울 수 있게 된다.
p.68 / 604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가지 이상의 이유 때문에 실패를 겪는다.
실패하는 이유가 총 10가지라면,
그중 어느 한 가지가 결정적으로 작용해 실패하는 게 아니다.
1번부터 10번까지의 이유 ‘전부’ 때문에 실패한다.
돈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다.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다. 동업자를 잘못 만났기 때문이 아니다.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파트너도 잘못 만났기 때문에 실패한 것이다.
이는 매우 중요하다.
어떤 일을 그르쳤을 때, 그 실패를 안겨준 결정적 원인 한 가지를 찾는 데 집착하면,
다음번에도, 그 다음번에도 그 한 가지 때문에 실패한다.
p.67 / 604
실패를 하고나면 결정적인 실패의 요인을 찾게 된다. 하지만 그럴 필요 없다고 말한다. 1번부터 10번까지의 이유 ‘전부’ 때문에 실패하는 것이다. 모든 것이 실패의 이유다. 간결하게 그것을 받아들이고, 대신 실패를 짧게 만드는 것이다.
8. 아이디어 단계를 어떻게 해야할지 알려준다.
이 책에서 아이디어는 질보다는 양이라고 말하고 있다. 대신 그것들을 잘 기록하고, 중요한 점을 하나 더 강조하고 있다.
첫 걸음을 뗄 수 있어야 진짜 아이디어다.
p81 / 604
그리고 아이디어 작성 목록을 직접 제안하기도 한다.
내가 새롭게 만들 수 있는 낡은 아이디어 10가지
• 내가 직접 발명할 수 있는 우스꽝스러운 물건 10가지(인공지능 변기 같은)
• 내가 쓸 수 있는 10권의 책
• 구글, 아마존, 트위터 등을 이용한 사업 아이디어 10가지
• 내가 아이디어를 보낼 수 있는 사람 10명
• 내가 촬영할 수 있는 팟캐스트나 동영상 아이디어 10가지
• 중간 상인을 없앨 수 있는 업계 10곳
• 다른 사람들은 종교처럼 떠받들지만 나는 동의하지 않는 10가지 물건(브랜드)이나 가치 (대학 진학, 내 집 마련, 메이저리그, 스마트폰 등)
• 내가 예전에 쓴 짧은 메모나 게시물을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는 10가지 방법
• 친구가 되고 싶은 전혀 모르는 사람 10명(그런 다음 그들과 연락하는 첫 번째 단계가 무엇일지 모색한다)
• 어제 배운 것 10가지
• 오늘 평소와 다르게 할 수 있는 일 10가지
•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10가지 방법
p. 85 / 604
9. 무작정 달리라고만 하지 않는다.
책의 후반부에선 게임의 효능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잠이 잘 안와서 고생하는 경우엔 테트리스 게임을 10분정도 하는 것도 괜찮다고 한다. 그리고 과식을 멀리할 수도 있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도 예방할 수 있다고도 한다. 게임 하면 부정적 이미지만 떠올릴 수 있겠지만 자신을 치유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전력질주만 해서 얻은 것보다 느리게 걸었을 때 얻을 수 있는 것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43분이 아니라 45분….
이 2분 차이에서 깨달음을 얻은 저는 인생에 접근하는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눈치 채셨나요? 시뻘겋게 달아오른 얼굴과 숨 막히는 고통과 스트레스는
제 삶에서 겨우 2분의 시간을 줄여주었을 뿐입니다.
극한의 노력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별 것 아닌 헛된 노력이었죠.
p. 137 / 604
이 책을 처음 미디어에서 접한건 내가 응원하는 야구팀 유튜브에서였다. 당시 롯데 소속이었던 오윤석 선수가 읽었다는 책. 지금 오윤석 선수는 kt로 이적했지만 여전히 응원하는 선수인데, 부디 타이탄이되어 큰 성공이 되길 바란다. 나도누군가가 나를 바꾸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추천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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