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단길/이태원] 237페이지 : 깔끔하고 분위기있는 화로구이 맛집!

여름을 지나다보면 반드시 고기가 필요한 순간이 온다.
경리단길 주변에 고기집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맛과 양, 분위기 모두를 함께 잡을 수 있는곳. 237페이지를 다녀왔다.

[카카오맵] 237페이지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 13 1층 (이태원동) http://kko.to/ILpYs9IZTP

237페이지

영업시간
월,수,목,금,토,일 - 17:00 ~ 01:00
화요일 휴무

사실 237페이지는 내부 공간이 크게 두 군데로 나눠져있는데, 개업 초기에 방문했슬 때에는 안쪽에 있는 약간 실외공간 분위기 나는 곳에서 먹었었는데 이번엔 너무 더운 요즘이라 냉방이 잘되는 메인 홀에서 식사를 했다.

입구에서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메인홀.
모든 테이블이 기본적으로 고기를 굽고있는 상태였지만 냉방이 잘돼서 무지 시원했다.

요즘같이 더울때도 운영하려나...싶지만 이 공간에서 식사하면 캠핑하는 것 같고 좋았었는데 다음에 방문했을 땐 여기롷와보고 싶다.

237페이지 메뉴판!
오랜만에 왔더니 조금 더 고기 위주로 메뉴가 재구성되었다.
2인세트를 시켜서 다양한 고기를 많이 먹기로 한다.

정갈한 수저!
그냥 한번 찍어봤다.

물병!
신경 좀 쓴다하는 집에서 쓰는 물병.

식사준비가 시작되고 먼저 반찬이 나왔다.
일반 고기집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퀄리티의 반찬이 나와서 놀랐다. 거의 백반집.. 그것도 꽤 잘하는 백반집 느낌의 반찬들. 두부조림을 무척 좋아하기에 두부 반찬만으로도 밥 한공기를 거의 먹을 뻔했다.

하이볼도 한잔 주문했다.
기분 좋은 날에는 화로구이에 하이볼한잔 조합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나온 2인세트 메뉴!
사장님이 고기 먹는 순서와 굽는 법을 안내해주신다.
기본적으로 사장님의 접객 솜씨?가 무척 좋으셔서 식사내내 편하게 있을 수 있었는데, 다른테이블을 보니 단골 손님들도 꽤 많이 오는 곳 같았다.

항정살로 시작한 식사!

다른 고기들보다 소고기들이 참 맛있었다.

그리고 장을 보고 돌아오신 사장님이 서비스 메뉴로 바나나를 구워주셨다. 아마 매번 제공되는 메뉴는 아닌것 같지만 사장님의 능숙함으로 보아 여러번 하신 솜씨 같긴했다.

잘 구워진 바나나에 시나몬 가루를 부어주셨는데 처음 먹어본 구운바나나는 후식으로 너무 잘어울렸다.

분위기도 맛도 양도 나무랄곳 없는 237페이지!
경리단길에서 고기가 먹고싶은 날에, 경리단길 감성도 살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