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보고 듣고 느낀것들 (96)
서비스디자이너의 독학

일을 조금 하다보면, 명함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있다. 입사 초기에 보통 명함을 만드는 일부터 시작하게 되는데 그럴 때에 자신들의 아주 작은 성취들은 모두 명함안에 담겨야 하고, 조금이라도 나의 사회적 위치에서 어긋나는 획들이 추가되어 있으면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은 어딘가에서 자신을 소개할 때 직책이나 팀 이름이 본인과 맞지 않으면 참을 수 없어 한다. 설령 나쁜 대우를 받는다 하더라도 그 직함만은 지켜야 하는 사람들. 어디가서 자랑스럽게 명함을 내밀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인터뷰 중 묵직하게 다가오는 한마디한마디에 명함에 차마 다 담을 수 없는 그녀들의 삶을 보면 명함이 얼마나 부질 없는 것인가..하고 느끼다가도 진짜 명함이 필요한 분들은 이런 분들이 아닐까 생각하게..

야구 시즌 전, 야구에 대한 컨텐츠가 고플 때 찾아서 보게 된 책이다. 이 책은 그야말로 불펜 투수에 대한 이야기인데 시작 설정부터 약간 감상에 몰입을 깨는 부분이 있어서 아주 약간의 진입 장벽이 있었지만.. 그래도 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소설을 보는 것은 처음 경험해보는 일이라 그 정도는 넘어가고 읽으려 했다. 하지만 한번 짚고 넘어가야겠다. 출판사 공식 홍보에도 쓰이는 '고졸 최고 연봉'이라는 문구가 너무너무 거슬린다. 신입 선수들은 모두 연봉이 같다. 올해는 3,000만원. 고졸 선수 중에 '최고'라는 말을 하고 싶었으면 계약금이 최고라고 했어야했다. 계약금으로만 10억을 받은 한기주 선수, 9억을 받은 장재영 선수까지 그런 사례들을 우리는 많이 알고 있다. 하지만 신인 선수에게 연봉을 1억 ..

롯데자이언츠와 함께하게 된 전미르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 선수와 같은 투타겸업으로 유명했습니다. 롯데자이언츠에 지명된 직후의 선수와 프런트의 인터뷰를 봤을 때 투타겸업에 대해 완전 부정적인 모습은 아니었고, 결국은 선수가 증명해내야 하는 부분이다..로 정리된 분위기입니다. 가능성을 닫아두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경북고의 청룡기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던 전미르 선수는 최우수 선수상과 수훈상을 동시에 거머쥐면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 외에 대통령배에서는 4강에서 김택연 선수의 인천고에 3:2로 패배하며 팀이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타격상까지 수상하며 타자로서의 가능성도 충분히 인정받았습니다.2023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최우수선수상2023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

9월 14일 오늘은 KBO 2024년부터 KBO에 데뷔하게 될 신인드래프트 행사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총 11라운드까지 110명의 선수들이 지명되었습니다. 약 1100명 조금 안되는 숫자의 선수들이 드래프트를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팀의 사정에 따라 전체의 10%정도의 선수들이 선발되었습니다.롯데 야구가 7위를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와중에 드래프트 픽을 통해서 롯데 야구가 가고 있는 방향을 좀 체크해볼까 합니다. 소위 '현장'에서는 선발투수마다 최소 110구 최대 122구까지 던지게 하면서 5강을 위해 달려가고 있지만 2024년 신인픽을 보면 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성민규 단장의 4년간 이뤄졌던 드래프트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좌투 혹은 좌타 선수를 붉은색으로 표기하였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