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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롯데자이언츠 21대 감독!! 김태형 감독 취임! (역대 감독 리스트) 본문

특정 감독이 우리팀으로 왔으면 좋겠다는 감정은 흔치 않은 일이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야구는 감독에게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고, 짧게든 길게든 감독을 하면 '돌'이 붙거나 '킬'이 붙기 마련이다. 새로운 시도를 해서 실패를 하면 멍청하다해서 '돌'이 붙고 정답만 계속 반복해서 선수 몸에 탈이나면 '킬'이 붙는 것이다. 그래서 둘중에 고르라면 아무래도 킬 쪽.(성적 안나오는 덕장은 더더욱 수명이 짧다)
'킬경문'이라고? NC 김경문 감독을 위한 변명
킬경문이라고 NC 김경문 감독을 위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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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가 지옥훈련 이미지까지 있으면 금상첨화. 그래서 모든팀의 한동안 제발 우리팀에 와주세요의 대명사는 김성근 감독이었다. 선수들 굴리고 싶은 팬의 마음... 한화 이글스는 김성근 감독을 모시기 위해 영입을 바라는 시위까지 한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2년 후 사퇴 시위로 이어지게 되고...) 그런 모습을 보았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을 것 같을 때, 훈련이 부족해 보일때면 김성근 감독을 불러와야한다는 목소리들이 곳곳에서 나오곤 했다.

하지만 그 '돌'도 '킬'도 아닌 오로지 결과로써 젊은 나이에 명장의 반열에 오른 감독, 김태형 감독이 야인으로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시즌이 바로 올해 2023년이었다. 정말 대부분의 팬들이 김태형 감독이 롯데로 오기를 원하는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특히나 시즌 막판에 이종운 감독대행이 연임을 바라는 혼자만의 한국시리즈를 치룰 때에 그 간절함이 더해진 것 같다. (최종 순위가 정해진 이후 필승조를 연이어 투입하는게 본인만의 판단이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보기 좋진 않았다.)

롯데 팬들이 감독 선임에 있어서 너무 과하게 즐거워(?)하는건 아닌지 좀 의아할수도 있다. 감독 한명이 바뀐다고 팀이 하위권에서 곧바로 상위권으로 갈 수 있는 티켓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하지만 역대 롯데 감독들의 면면을 보면 이해할 수 있다. 내년에도 롯데가 야구를 못해서 하위권으로 처질수는 있지만 적어도 이제 감독의 자리는 변수가 아닌 상수로 여길 수 있는 분이 왔다. 내년도 야구 개막을 앞두고 이제 감독 처음하는 분이 자리에 앉아서 저분의 색깔은 어떨까?하고 궁금해 하는 일은 더이상 없어도 된다는 뜻이다.



더불어 그렇게 선임했던 감독들의 역사를, 결과를 보면 놀랍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은 것은 둘째 치더라도 대부분 롯데와 인연이 있는 사람만을 감독을 선임하거나 롯데에서 과거에 실패했더라도 다시 감독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있다. (그래서 이종운 감독도 희망을 가진게 아닐까?) 롯데 나름의 파격적인 선택으로 외국인 감독을 두번정도 선임했었지만 그 외에는 거의 순혈주의에 가까운 감독 선임을 했다는걸 볼 수 있다. 승률 50%를 넘거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적이 있는 감독을 체크하면 아래와 같다.
환호의 이유를 알 수 있는 표.
역대 | 이름 | 승률 | 포스트시즌 진출 | 롯데 선수 경험 |
초대 | 박영길 | 0.411 | - | 한국전력공사 야구단(부산연고, 실업팀) |
감독대행 | 강병철 | 0.420 | - | - |
2대 | 강병철 | 0.513 | 1회 | - |
감독대행 | 도위창 | 0.000 | - | 롯데오리온즈(일본) |
3대 | 성기영 | 0.524 | - | - |
4대 | 어우흥 | 0.475 | - | 한국전력공사 야구단(부산연고, 실업팀) |
5대 | 김진영 | 0.391 | - | - |
감독대행 | 도위창 | 0.348 | - | 롯데오리온즈(일본) |
6대 | 강병철 | 0.519 | 2회 | - |
7대 | 김용희 | 0.459 | 1회 | 롯데자이언츠 |
감독대행 | 김명성 | 0.429 | - | |
8대 | 김명성 | 0.512 | 2회 | 한국전력공사 야구단(부산연고, 실업팀) |
감독대행 | 우용득 | 0.551 | - | - |
9대 | 우용득 | 0.288 | - | - |
감독대행 | 김용희 | 0.000 | - | 롯데자이언츠 |
10대 | 백인천 | 0.256 | - | 롯데오리온즈(일본) |
감독대행 | 김용철 | 0.390 | - | 롯데자이언츠 |
11대 | 양상문 | 0.437 | - | 롯데자이언츠 |
12대 | 강병철 | 0.427 | - | - |
13대 | 로이스터 | 0.524 | 3회 | |
14대 | 양승호 | 0.537 | 2회 | |
15대 | 김시진 | 0.494 | - | |
16대 | 이종운 | 0.462 | - | |
17대 | 조원우 | 0.500 | 1회 | |
18대 | 양상문 | 0.370 | - | |
감독대행 | 공필성 | 0.286 | - | |
19대 | 허문회 | 0.480 | - | |
20대 | 서튼 | 0.472 | - | |
감독대행 | 이종운 | 0.500 | ||
21대 | 김태형 | - | - |
명장을 겪어본 적 없는 팀.
아직도 십수년전 로이스터를 추억해야하는 팀.
이제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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