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청] 폴 어반(Paul Urban) : 직장인 건강한 식사 테이크아웃 추천!👍 치아바타 샌드위치와 샐러드가 맛있는 곳🍽️

 

 
누구나 한번쯤 샐러드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온다.
건강한 사람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건강해지기 위해 누구나 언젠가 샐러드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시점이 오기 마련이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건강한 아침 식사] 혹은 [가벼운 점심 식사]의 길을 찾아보게되고 이 코스에 들어서는 순간 식사 메뉴가 대단히 제한적으로 바뀌게 되는데...
점점 샐러드 가격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고 있어서 이래서 부자들이 더 건강한가...하는 생각을 하던 찰나, 남대문 시장에는 그래도 좀 더 합리적인 가격에 적당한 메뉴가 있지 않을까?하고 찾아보다 알게된 '폴 어반'. 위치는 시청역과 회현역과 서울역의 가운데쯤인 남대문 시장 어디메쯤의 골목에 위치해 있다.
 

폴어반
장소 :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길 45-10 1층 폴어반
영업시간 : 월-금 7:00~19:00 (재료 소진시 영업 종료)
주요메뉴 : 치아바타샌드위치(7,000), 홈메이드 리코타샐러드(6,000),
닭가슴살 샐러드(6,000), 올리브/할라피뇨/시금치 치아바타(4,200), 소금빵 (2,800)

폴어반

폴어반 : 네이버

찾아오는 길이 좀 어렵지만 남대문 지하쇼핑센터 3번출구 앞쪽 골목으로 들어오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혹은 남대문의 미로와 같은 지형을 조금 헤매다보면 발견할 수 있는 빵집. 규모는 크지 않고 눈에 잘 안띄는 검은색 간판이라 찾기 어려울 수 있지만.. 한번 알게되면 그 이후부터 찾아오는것은 어렵지 않다.
 
입구에서 보이는 X배너. 천연발효종... 매일 아침 갓 구워낸... 유기농 밀가루... 좋은 단어들이 많이 들어가있지만 사실 모든 빵집이 내세우는 가치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폴 어반'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지은걸까? 너무나도 도회적인 가게 이름에 비해 아주 구수한 메뉴가 많은 빵집이기에 의문을 살짝 가지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본다.

빵집 내부엔 좌측에 빵과 샐러드가 다 진열되어 있고, 내부 좌석이 있긴 하지만 포장 손님을 주로 상대하는 곳이라는 느낌이 든다. 있는 좌석들도 테이크아웃 하면서 기다리는 정도의 느낌. 그리고 문을 열며 보이는 첫번째 사인. '샐러드 판매'가 눈에 들어온다.

내부에 들어가서 좀 더 자세히 샐러드 판매 글을 본다.
리코타 치즈 샐러드에 닭가슴살 샐러드.. 뭔가 시장에서 팔것 같지 않은 도회적인 메뉴들이다.

하지만 그에 비해 무지막지하게 많은 양의 샐러드. 폴 어반이라는 이름에서 오는 괴리가 뭔가 이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샌드위치도 치아바타 샌드위치라는 이미지와는 조금 다른 느낌의 어마무시한 양이 보인다. 저렴한 가격에, 건강한 메뉴를, 많은 양을 살 수 있는 곳... 묘한 조합이지만 남대문 시장에 있다니 또 그런가보다 싶은 느낌.

좌측 매대 전체를 보면 이런 느낌이다. 건강한 빵과 기본 빵이 많고, 치즈빵 같은 경우에는 대량으로 판매중인데 대부분의 빵이 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꽤 좋은 퀄리티를 보이는게 특징이었다.

계산대와 빵집 내부의 모습. 직접 빵을 구워서 바로 매대에 올리는 시스템이 한눈에 보인다. 
깔끔하고 믿음이 가는 모습.

커피 메뉴도 판매중인거 같았는데... 가격 상승의 흔적이 보인다. 하지만 그래도 크게 비싸진 않다. 그럼에도 있을 메뉴는 다 있다. 역시 남대문 시장의 폴어반..

고민끝에 오늘의 선택은 치아바타 샌드위치!
아침으로 먹기엔 한쪽만 먹어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었고 점심엔 양쪽 다 먹으면 적당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빵이 부드러워서 크기가 크고 속도 많이 차있지만 먹기 불편하지 않았고, 소스가 과하게 들어가지 않아서 건강한 느낌.

며칠 뒤 다시 방문했을 때에 구매한 닭가슴살 샐러드. 회사 냉장고에 두고 2~3번 소분해서 다른 메뉴와 먹기에 좋았다. 포장 용기를 꽤 괜찮은 통에 담아주셔서 그럴 수 있었다.
 

폴 어반. 묘한 이름의 묘한 빵집. 하지만 남대문 시장에 위치해있다는 정체성에 충실한 곳.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