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보고 듣고 느낀것들/야구 ⚾ (46)
서비스디자이너의 독학

특정 감독이 우리팀으로 왔으면 좋겠다는 감정은 흔치 않은 일이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야구는 감독에게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고, 짧게든 길게든 감독을 하면 '돌'이 붙거나 '킬'이 붙기 마련이다. 새로운 시도를 해서 실패를 하면 멍청하다해서 '돌'이 붙고 정답만 계속 반복해서 선수 몸에 탈이나면 '킬'이 붙는 것이다. 그래서 둘중에 고르라면 아무래도 킬 쪽.(성적 안나오는 덕장은 더더욱 수명이 짧다)'킬경문'이라고? NC 김경문 감독을 위한 변명킬경문이라고 NC 김경문 감독을 위한 변명www.chosun.com거기다가 지옥훈련 이미지까지 있으면 금상첨화. 그래서 모든팀의 한동안 제발 우리팀에 와주세요의 대명사는 김성근 감독이었다. 선수들 굴리고 싶은 팬의 마음... 한화 이글스는 김성근 감독을 모시기 ..

서비스디자인은 더블 다이아몬드 프로세스라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서비스디자인=더블다이아몬드 프로세스 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기본 정신이 여기에 들어있다고 볼 수 있는데 Discover, Difine, Develop, Deliver 4가지 단계를 거치며 생각의 확산과 수렴을 반복한다. 그래서 디자인 프로세스 중 선형적으로 쭉쭉 진행되는게 아니라 다시 처음으로 돌아오기도하고, 어느정도 진행되었다고 생각 들다가도 다시 뒤집고 새로 시작할 수 있는 프로세스라고도 할 수 있다. 생각해보면 야구도 비슷한 면이 있다. 하나의 다이아몬드를 두고 계속 확산과 수렴을 반복한다. 시원한 안타를 날리고 다이아몬드를 돌기도 하지만 아웃되면 다시 벤치로 돌아가야하는, 다음 이닝의 다음 공격 차례엔 다시 다이아몬드의 시작점에 서야..

야구는 가능성의 스포츠라 생각한다. 9회말 2아웃 2스트라이크까지 몰려있어도 이론상으론 100점차도 역전할 수 있다. '불가능'이라고 딱지 붙여질 순간은 정말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도 아닌 경기 끝난 후 1초부터다. (그래서 지는 경기의 중계는 마지막 3아웃째의 포구가 이뤄진 순간 꺼버린다.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게 롯데 야구를 보아온 오랜 시간, 야구를 보면 몇번이고 감정적으로 끓어올랐다가 가라앉기를 계속 반복한다는걸 계속 알아왔다. 그렇게 또 올시즌은 5강이 힘들어진 순간부터 야구로부터 스트레스 받는건 이제 끝났구나.. 하던 찰나에 마지막 한방이 남아있었다는걸 알게된다. 텅빈 사직 구장에서 벌어지는 그들만의 세레모니, 케이크, 기념사진, 현수막.... 그 광경을 부러워하며, 분해하며 바라보고..

롯데자이언츠와 함께하게 된 전미르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 선수와 같은 투타겸업으로 유명했습니다. 롯데자이언츠에 지명된 직후의 선수와 프런트의 인터뷰를 봤을 때 투타겸업에 대해 완전 부정적인 모습은 아니었고, 결국은 선수가 증명해내야 하는 부분이다..로 정리된 분위기입니다. 가능성을 닫아두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경북고의 청룡기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던 전미르 선수는 최우수 선수상과 수훈상을 동시에 거머쥐면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 외에 대통령배에서는 4강에서 김택연 선수의 인천고에 3:2로 패배하며 팀이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타격상까지 수상하며 타자로서의 가능성도 충분히 인정받았습니다.2023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최우수선수상2023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