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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디자이너의 독학

제육과 돈까스는 어느새 뭔가 음식 이상의 단어로 읽히는 존재가 되어버린 지금, 남자들의 어떤 기호와는 다른 기이한 메뉴 선호가 밈으로 사용될 만큼 이상하리만치 많은 선택을 받는 돈까스. 나 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종종 돈까스를 찾게 되는데 마치 혈중 돈까스 농도가 낮아질 때쯤에는 한번쯤 처방을 받아야만 하는 것과 같은 이상한 감정을 느낀다. 사실 사회생활을 하고나서부터 점심시간마다 메뉴 정하기는 숙제처럼 늘 다가온다. 거기다 메뉴는 또 누가 정하느냐. 막내들이 많이 정한다. 상사가 정하면 뭔가 그거까지 통제하느냐는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은근슬쩍 권한을 주는 척 하면서 약간의 책임을 미루는 행태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럴때면 나도 모르게 무한상사의 정과장이 되어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대체 무슨 메..
잘 먹고 잘 사는 법/맛집밥집 🍽️
2023. 10. 25.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