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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디자이너의 독학

디즈니를 구독하면서 무얼 볼지 계속 고민하던 와중에 쉬헐크를 보게되었다. 광고를 얼마나 많이 하던지. 한번 안보고는 억울해서라도 한번 봐야겠다 싶었던 쉬헐크. 그런데 사실 찬찬히 따지고보면 꼭 봐야하는 이유가 가득했던 드라마...였지만 다 본 지금은 그 슈뢰딩거의 고양이 상태가 차라리 나았었지 싶은 드라마다. 쉬헐크의 주인공을 연기한 배우는 타티아나 마슬라니. 극중 설정상 브루스 배너(헐크)의 사촌 여동생인 제니퍼 월터스의 복잡 미묘한 상황을 잘 연기했다고 느껴진다. 변호사와 슈퍼히어로 사이에서의 갈등을 연기하는 게 아니라 슈퍼히어로지만 변호사로 살기로 결정한 후의 딜레마를 잘 표현했다고 느껴진다. 이 드라마는 시종일관 제4의벽을 무너뜨리고 시청자에게 말을 걸어온다. 그런데 처음엔 이게 재치나 상황 전환..

1. '소수성'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단일민족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교과서에 싣는 대한민국에서 우리는 모두 한국인이라는 공동체에서 살아가는 것이 익숙하다. 피부색이 다르다는것은 곧 외국인이라는 걸 뜻하며, 어렸을 때 까무잡잡한 피부는 놀림의 대상이 되기 일수였다. 하지만 확실한건 모두가 절대다수에 속하는 삶만을 살아왔다. 하지만 어느 순간엔가 모두가 '소수자'가 되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거대한 규모의 '소수자'도 있다. 그것에 대해 한번 상기해보고 다시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인종에 관한 이야기는 단순한 수다로 끝날 수가 없다. 그것은 존재론적이다. 그것은 남에게 내가 왜 존재하는지, 내가 왜 아픔을 느끼는지, 나의 현실이 그들의 현실과 왜 별개인지를 설명하는 일이다. 아니, 실상은 그보다..

Peanuts라는 이름으로 1950년 10월 4일에 시작된 스누피와 찰리브라운의 이야기는 2000년 1월 13일까지 연재되며 수 많은 에피소드를 남겼다. 스누피는 알면 알 수록 모든 등장인물들의 사랑스러움에 빠지게 되는데, 스파이크나 올라프 같은 형제들은 코믹스 에피소드에 제법 많이 등장하지만 스누피의 모든 형제들은 1991년 snoopy reunion 에피소드를 통해 처음으로 등장한다. (스누피 리유니언 에피소드에 대해 더 알고싶다면 —> 스누피 리유니언) 스누피는 8남매로 태어났다. 아주 작은 강아지들이지만 벌써 누가 누군지 조금씩 보인다. 조금 더 자라면 확실히 누가 누군지 구분이된다. 그들은 어려서부터 음악에 소질이 넘쳤다. 모두가 악기를 하나씩 다루고 합주를 하는 모습을 보인다. 스누피는 퍼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