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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디자이너의 독학

올해 롯데자이언츠는 9연승을 달리면서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다가 그 이후로는 끝없는 하향세를 보여주고 있다. 답답한 타선의 문제도 있겠지만 불펜에 분명히 해결되지 않고있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에는 배영수 투수코치의 투수교체를 통해서 서로가 서로의 위기를 극복해주는 그림을 보여줬다. 그것이 잘 통했었고, 하나의 팀으로 결과를 냈었다. 특히 윤명준 선수나 김상수 선수, 신정락 선수 등이 합세한 불펜에서 그 세 선수가 극적으로 위기를 막아내던 모습이 여럿 생각난다. 거기다 뭔가 각성한 것 같은 김진욱 선수의 분전까지. (물론 지금은...) 특유의 불신의 야구가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른바 한박자 빠른 교체. 하지만 롯데의 연패가 길어지고, 배영수 투수..

'긁히는 날'이라는 표현이 있다. 특히 예전 신정락 선수의 투구를 두고 그런 표현을 많이 썼던 것 같은데 긁히는 날에는 정말 누구도 손댈 수 없는 각도로 공이 꺾여서 최고 투수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뜻이다. 쉽게말하면 컨디션이 좋아서 '마구'같은 공을 던지는 날이라고 해도 무방하겠다. 야구라는 것이 참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긁히는 날처럼 공을 던지기 위해서 그날과 똑같은 환경, 똑같은 자세, 똑같은 힘으로 공을 던져도 똑같은 결과가 나오기 어렵다는 점에 있다. 최고의 공은 '긁히는 날'에 나온다. 하지만 매일매일 긁히지 않는다면 투수는 어떻게 해야할까? 오늘 롯데자이언츠의 투수로 선발투수로 등판한 박세웅 선수와 김진욱 선수를 보며 긁히지 않는 날의 투수의 모습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박세웅 선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