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경향신문 (1)
서비스디자이너의 독학

일을 조금 하다보면, 명함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있다. 입사 초기에 보통 명함을 만드는 일부터 시작하게 되는데 그럴 때에 자신들의 아주 작은 성취들은 모두 명함안에 담겨야 하고, 조금이라도 나의 사회적 위치에서 어긋나는 획들이 추가되어 있으면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은 어딘가에서 자신을 소개할 때 직책이나 팀 이름이 본인과 맞지 않으면 참을 수 없어 한다. 설령 나쁜 대우를 받는다 하더라도 그 직함만은 지켜야 하는 사람들. 어디가서 자랑스럽게 명함을 내밀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인터뷰 중 묵직하게 다가오는 한마디한마디에 명함에 차마 다 담을 수 없는 그녀들의 삶을 보면 명함이 얼마나 부질 없는 것인가..하고 느끼다가도 진짜 명함이 필요한 분들은 이런 분들이 아닐까 생각하게..
보고 듣고 느낀것들/독후감&서평 📖
2023. 9. 18. 2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