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디자이너의 독학
[롯데] 이종운 감독대행... 2015년의 악몽 되돌아보기 본문
지휘봉 받은 이종운 대행 죄책감 "서튼 감독님께 죄송하단 말밖엔..." [대전 현장] - 머니투데이
위기의 롯데 자이언츠를 수습해야 할 막중한 임무를 맡은 이종운(57) 감독대행. 그를 향해 떠나는 전임 감독도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이 감독대행은 2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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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튼 감독이 건강 문제로 자진 사퇴를 한 이후에 롯데는 이종운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했습니다. 왜일까요. 궁금해서 물어보는게 아닙니다. 이종운 감독과 3년 계약을 하고 1년만에 전화로 경질했던 롯데자이언츠입니다. 아무리 성격이 급한 롯데라지만 스타 감독이 오는 것도 아니고 이종운 감독의 후임은 조원우 감독이었습니다. 초보 감독을 보고 1년도 못견딘 롯데. 롯데가 문제였을까 이종운 감독이 문제였을까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둘다 문제라는게 당연해 보이지만 확인은 해봅니다..)
롯데는 이종운 감독 이전에 소위 'CCTV 사태'를 겪었습니다. 선수단 관리를 위해 호텔 입구의 CCTV를 이용했다는 것인데.. 이 사태 이후에 선임된 것이 이종운 감독입니다. 그리고 취임 일성으로 이런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감독은 취임하자마자 “나는 구단 측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또 CCTV사태의 중심에 섰던 고참급 선수들에게 트레이드나 봄 전지훈련 미참가 등 보복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때 까지만해도 이종운 감독의 이미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김성근 감독과 빈볼 시비가 있을 때에는 롯데 선수를 강력하게 보호할줄도 알았고, '델파이 기법'이라는 처음들어보는 용어로 뭔가 데이터 야구를 할 것 같다는 이미지도 주었고, 40대에 감독이라는 생각보다 젊은 (?) 나이였기에 뭔가 신선함도 있지 않을까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신선함에 대한 기대가 문제였을까요. (롯데팬은 늘 자신을 한번씩 탓해봅니다) 신선해도 너무 신선한 운영으로 팬들에게 충격을 줍니다. 그 대표적인 문제가 지금 얼핏 생각해도 몇가지가 떠오릅니다.
1. 아버지 임종 전날까지 선발출전 손아섭
손아섭은 병원과 훈련장을 오가며 아버지의 곁을 지켰고, 7월 초 다시 1군행을 통보받았다. 그러나 병원 측에서 아버지가 위독하시다는 설명도 같이 들었다.
이에 손아섭은 롯데 코칭스태프에 “아버지 병세가 매우 위중하니 아버지 옆에서 잠시만 있도록 허락해달라”고 요청했다.
오히려 코칭스태프는 “아직 확실한 건 아니지 않냐”며 “병세가 정말 악화됐다라고 판단될 때, 그때 가보는 게 어떻겠냐”고 손아섭을 설득했다.
야구가 뭐라고.. 당시 상황은 이렇다.
손아섭은 지난 17일 지병으로 투병하던 아버지를 떠나 보냈다. '손아섭이 아버지 임종을 지키고 싶어했지만, 팀의 만류로 청주 원정(14~16일)을 모두 소화했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논란에 불이 지펴졌다.
이 감독은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팀 성적이 좋지 않다보니 이런저런 말이 나온다. 팬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어떠한 내부 의사 소통 과정이 있었는지 밖에선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런 문제가 나왔다는거 자체부터 스포츠에 대해, 야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것이다. 승리보다 더 중요한건 얼마든지 많이 있다.
‘손아섭 아버지 위독 논란’… 롯데 이종운 감독 “손아섭 선수가 훈련과 출장을 자청했다”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간판타자 손아섭이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구단에 휴가를 요청했지만 구단은 이를 묵살하고 오히려 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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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손목골절 김민하 출전 강행
시기 상으로 이 문제가 먼저였다. 이 때 상황은 또 이렇다.
이날 경기에서 김민하는 상대 투수 최금강의 투구에 손목을 맞는 부상을 당했다.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던 그는 이내 일어서 1루로 걸어나갔다. 이후 주루 플레이도 소화했다. 그러나 다음 수비 시작과 함께 스스로 교체 사인을 냈다. 이닝 시작 전 캐치볼을 하는 과정에서 통증이 느껴진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컸다. 둔탁한 소리가 날만큼 충격을 그대로 흡수한 사구였다. 큰 부상이 예고됐다. 이때 벤치는 김민하의 교체를 지시하지 않았다. 선수가 스스로 '괜찮다'는 사인을 냈고, 트레이닝 파트와 코칭스태프도 이 말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를 지시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이종운 감독은 자신의 실책을 인정했다. 이 감독은 "(김)민하가 괜찮다고 하기에 그대로 믿고 말았다. 막 2군에서 올라와 '뭔가를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이 앞섰을 선수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했다.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프다. 모두 내 잘못이다.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선수는 당연히 뛰고싶다. 달리고 싶다. 하지만 선수의 건강 상태를 단순히 '말'로 파악하는 게 이해가 안됐었다. 이 당시의 여파 때문인지 김민하 선수는 이 이후로도 꽃피우지 못한채 결국 은퇴하게 된다.
이종운 감독 "김민하 뒤늦은 교체, 내 잘못이다"
"모든 건 감독 잘못이죠. 제 실수입니다."이종운 롯데 감독이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전을 앞두고 전날(1일) 경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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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경기 투수 2명 대주자, 박세웅 & 이정민
투수들의 보직이 1년 내내 오락가락하고 정리안된 팀이었던 점은 초보감독이라 그나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승리를 위해서 투수를 대주자로 쓰는 팀이 대체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그걸 투혼이라고 포장해야할지 쇼맨십이라 포장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1루 주자가 최준석 선수였다고 할지라도 슬라이딩을 전문적으로 연습한 선수인데... 투수가 홈에서 아웃되고 비디오 판독까지 가야했던 날. 결국 승리하지 못했고 그냥 만행으로만 기억에 남아 있다.
'박세웅-이정민 대주자' 롯데 처절한 몸부림도 소용없었다 : 네이트 스포츠
한눈에 보는 오늘 : 야구 - 뉴스 :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투수 박세웅과 이정민까지 대주자로 내보내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소득은 전혀 없었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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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시즌은 역대급으로 용병들도 다 너무너무 잘해줬었고, 많은 선수들이 전성기를 맞이하면서 꽃을 피웠던 시즌이었다. 하지만 팀 운영이 어째서인지 엉망이었던 롯데는 하위권에 머물렀고, 결국 이종운 감독은 3년 계약 중 1년만 소화하면서 잔인하게 경질된다.
롯데는 이윤원 단장이 8일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더 좋은 감독님과 하고 싶다"는 한마디를 남겼다고 한다. 이 감독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하지만, 이렇게 싸늘한 전화 한통으로 경질 통보를 들어야 했던 것에 크게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잔인한 롯데, 전화로 이종운 감독 경질 통보
잔인한 롯데, 전화로 이종운 감독 경질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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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잊혀진듯 했으나... 2군 감독을 거쳐 갑자기 1군 수석코치가 되더니 이번엔 감독 대행이 된 이종운 감독. 사실 취임 일성(?)이 너무 이해가 안돼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기사 제목에도 나오지만 '팀 플레이에서 어긋나면 같이 안간다'는 말이 왜 취임하자마자 이 난리판에서 해야하는 말인지 모르겠다. 팀의 성적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희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처럼 들린다. 이제 코치 경력이 더 많이 쌓인 이종운 감독대행에게 기대를 걸고 싶지만 첫 인터뷰부터 별로다. 남은 경기에 롯데는 5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부디 예전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승리하지도 못할거면서 승리만을 위한 팀인 것 만큼 비참한 것이 없다.
'감독 사퇴' 롯데 포기는 없다…이종운 "남은 경기 충분, 팀 플레이 어긋나면 같이 안간다"
[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남들은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종운 감독대행 체제로 새롭게 거듭난 롯데가 과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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