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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디자이너의 독학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다 읽고 기록하던 날이 생각난다. 너무도 놀라운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소설이라기엔 실화를 옮겨 놓은 이야기였다. 실제 인물이 나온다. 역사도 나온다. 하지만 상상할 수 없던 현실 앞에서 놀라움을 감추기 위해 소설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배움의 발견’을 다 읽었을 때에도 비슷한 생각이 들었다. 소설이라고 착각할만한 놀라운 이야기. 하지만 결정적인 부분이 달랐다. 이 책은 내가 겪은 일들과 비슷한 궤를 가지고 있었다. 이 책에 나오는 일리노이 주의 벅스피크는 아주 작은 경상도임과 동시에 아주 거대한 경상도같았다. 가부장제라고 말하기엔 사실 정신 질환에 가까운 그 가장의 모습. 그 가장이 선택하는 말도 안되는 선택들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가족들. 그..
보고 듣고 느낀것들/독후감&서평 📖
2023. 7. 18.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