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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디자이너의 독학

추리 소설을 연달아 한권 더 읽었다. 어렸을 때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강렬한 기억이 남아 있지만 정확히 무슨 책을 읽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았다. 분명 유명한 책이었는데. 이정도로 기억이 안나는 거라면 한 번 더 읽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고르게 된 책. 애거서 크리스티의 베스트 중에서도 베스트로 꼽히는 책.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이번 여름 두번째 추리소설로 고르게 됐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두가지 페이지를 왔다갔다했다. 첫번째는 등장 인물이 나오는 페이지. 등장인물이 10명이 계속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어서인지 친절하게 첫 페이지에 인물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나와있다. 그리고 두번째로 왔다갔다한 페이지는 바로 이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인디언송’이다..

여름에는 추리 소설을 읽으려고 한다. 더운 날씨 때문인지, 새해의 다짐이 흐려져서 인지 책 읽는 동력이 많이 부족해지는 시기라 추리 소설에 더 많이 손이 가게된다. 예전에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을 한참 읽을 때에는 여름엔 정말 많은 추리 소설을 봤었는데. 한동안 책이랑 멀어지는 생활을 하다보니 다시 추리 소설로 돌아오기가 쉽지 않았다. 올해도 새해 초에 바짝 많이 읽다가 5~6월을 지나며 책과 완전히 멀어진 상황. 다시 책을 읽기 위해 밀리의 서재를 뒤진다. 그러다 언젠가부터 계속 눈에 밟히던 ‘테라피스트’를 읽게된다. 완전 상위권에 읽는 책들에는 왜인지 손이 잘 안가는 편인데 그래도 추리소설이라니 한번 도전해본다. 작가는 나는 잘 몰랐지만 추리소설계에서 좀 유명한 분인 것 같았다. 그리고 책을 읽다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