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고 잘 사는 법/맛집밥집 🍽️

[제주/마라도] 원조 마라도 짜장면집 : 마라도에서 무슨 짜장면을 먹어야할지 고민될땐.. 무한도전에 나온 여기! 👲🍽️

혜등 2024. 3. 1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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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 코스였던 마라도. 제주도처럼 엄청나게 큰 섬이 아닌 작은 섬으로 여행가는건 처음이어서 설렜던 마음도 잠시, 30분 정도였나.. 잠깐 들어가는 배 안에서 멀미를 엄청 심하게했고 한겨울 날씨에도 땀을 뻘뻘흘리면서 겨우 마라도에 입도할 수 있었다. (혹시했지만 마라도에는 약국이 없었고, 응급처치로 사이다 한모금 마시고 겨우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마라도에서 주어진 시간은 2시간. 입도 시간에 따라 조금 다르다고 들었는데 보통 1시간반에서 2시간이라고 한다. 딱 밥먹고 커피마시고 산책하다가 들어가면 좋을 시간. 언제 다시 마라도에 오겠냐는 마음으로 식당을 고르려는데... 마라도엔 온통 짜장면집이다. 횟집에서도 짜장면을 판다. 몇십년전 광고의 영향인지 그보다 조금은 덜 오래된 무한도전의 영향인지 짜장면이 온통 점령한 마라도.

마라도에서 딱 한끼를 먹어야 하는데 후회되는 선택을 하고 싶지 않은 상황에서 역시나 선택은 '원조'로 가게 되었다. 

원조마라도짜장면집

장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로101번길 48
영업시간 : 월~토 10:20 ~ 16:00, 일요일 휴무
주요메뉴 : 해물짜장면(20,000), 해물짬뽕(15,000), 탕수육(25,000)
 

원조마라도짜장면집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로101번길 48 (대정읍 가파리 599)

place.map.kakao.com

 

 

선착장에서 걸어서 10분이면 나오는 원조마라도 짜장면집. 조금 먼것 같지만 그 전에 나오는 식당도 한두개 밖에 없기 때문에 멀다할 순 없다.

 

[ 전경 ]

10분을 걸어서 나오는 원조마라도짜장면집의 모습.

주변에 건물이 없어 좀 휑해 보이긴 하지만.. 외부 테이블도 많고 식당 규모도 꽤 크다.

곳곳에 보이는 무한도전 촬영 표시.

이제 저 방송분도 2009년에 나왔던 이야기니 10년이 훌쩍 넘어 20년을 향해 가고 있는 상황.. 잉크가 다 날아가서 몇글자 안남은 모습이다.

물론 다시 뽑은 배너에는 아주 잘 나와있다 ㅎ

내가 갔을 때는 아직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밖에서 식사하는 분들은 없었다.

[내부]

사인으로 가득찬 입구. 내부에 좌석이 얼마 없어보였는데 주방 앞에만 좌석이 좀 적었고

사진상으로는 좌측, 우측으로 더 깊이 들어가면 좌석이 무지 많았다.

그리고 곳곳에는 '정형돈-노홍철-유재석-아이유'가 앉았던 자리가 표시되어 있었는데.. 가족여행이 아니라면 좀 더 호들갑을 떨었겠지만 그냥 사진만 몇장 찍었다. Yes or No 특집의 감동이 벌써 15년 전이라니... 두루미가 되지 못해 슬픈 정형돈님을 아시는지..

짬뽕은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그리고 우리 가족은 왼쪽 내부로 들어와서 앉았다. 어찌나 넓고 쾌적하던지. 차마 가족들에게 정형돈 자리로 가자고 하지는 못했다. (배멀미 때문에..)

[ 메뉴 ]

원조마라도짜장면집의 메뉴는 3가지. 짜장면, 짬뽕, 탕수육. 

마음은 탕수육도 먹고 싶었지만 몸이 받아줄지 의문이라 짜장면만 한그릇 시켰다.

짜장면은 그냥 짜장면이 아니라 '해물'짜장면이었는데 멀미로 고생하는 와중에도 맛있었다.

해초류, 새우, 오징어 등등이 들어가있었는데 재료가 다 신선해서 그런지 맛있게 잘 먹었다.

 

[ 총평 ]

다음에 마라도에 오게된다면 꼭 배멀미약을 하나 먹고 와야지.

그리고 꼭 탕수육도 같이 먹고싶다. 짜장면은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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