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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024 신인선수 드래프트 결과! (최근 4년 지명 종합)

혜등 2023. 9. 1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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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4일 오늘은 KBO 2024년부터 KBO에 데뷔하게 될 신인드래프트 행사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총 11라운드까지 110명의 선수들이 지명되었습니다. 약 1100명 조금 안되는 숫자의 선수들이 드래프트를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팀의 사정에 따라 전체의 10%정도의 선수들이 선발되었습니다.

롯데 야구가 7위를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와중에 드래프트 픽을 통해서 롯데 야구가 가고 있는 방향을 좀 체크해볼까 합니다. 소위 '현장'에서는 선발투수마다 최소 110구 최대 122구까지 던지게 하면서 5강을 위해 달려가고 있지만 2024년 신인픽을 보면 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성민규 단장의 4년간 이뤄졌던 드래프트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좌투 혹은 좌타 선수를 붉은색으로 표기하였습니다.)

구분 2021 2022 2023 2024
1차지명 손성빈 이민석 - - - -
1R 김진욱 조세진 김민석 투/타 전미르
2R 나승엽 진승현 이진하 정현수
3R 김창훈 윤동희 - - 이호준
4R 송재영 김세민 김기준 박준우
5R 우강훈 - - 정대선 강성우
6R 정우준 하혜성 이태연 박성준
7R 이병준 한태양 석상호 이선우
8R 최우인 김동혁 조경민 안우진
9R 김정주 엄장윤 정재환 소한빈
10R 권동현 김서진 장세진 전하원
11R - - 김용완 배인혁 유제모

 

감상 1 : 절대 포기 못하는 운동 능력 지상주의

1라운드 전체 3순위, 롯데의 선택은 전미르 선수였습니다. 투쟁적인 성격과 벌써 다 완성(?)된 것 같은 피지컬-운동능력을 보고 롯데스러운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로한 선수... 김대우 선수.. 등 여러 안좋은 기억이 스쳐지나가는 키워드지만 분명 그로부터 배운 것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감상 2 : 대졸+좌완=즉시전력감 of 롯데

롯데 엔트리를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진짜 좌완투수가 별로 없습니다. 올해도 플레잉코치로 마지막 도전을 하겠다고 선언한 정태승 선수, 차우찬 선수는 1군에서 한번도 보이지 못했고 FA였던 강윤구 선수는 그대로 은퇴를 선언, 이태연 선수는 시즌 초반에 잠깐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곤 계속 침체, 엔트리에 잠깐 다녀갔던 그 외의 많은 선수들도 제 역할을 다 했다고 보긴 어렵고 그나마 김진욱 선수가 제대로 활약을 할 때에는 티가나지 않았던 좌완불펜의 빈자리가 너무나도 크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거기다 그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트레이드로 데려온 심재민 선수는 갑자기 각성(?)해서 선발의 한 축을 차지 하고 있으니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좌완투수에 마가 낀건지..

그래서 2024년 2라운드 지명권으로 대졸 정현수 선수를 선택한 배경이 이해가 갑니다. 대졸이라고해서 서비스 타임이 길지 않다고 우는 소리 하기에는 당장 대졸 출신 구승민 선수가 롯데 불펜의 상징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당장 1이닝을 책임져줄 수 있는 좌완이 필요한 롯데에게 그야말로 '즉시 전력감'으로 선택 된 것입니다.

감상 3 : 성민규 1기의 군대문제 해결

올해 많은 롯데 팬분들이 드래프트 픽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을 것 같습니다. '불펜이 이모양인데 왜 내야수 외야수를 뽑고 있지..?' 저는 사실 이번 드래프트 이전부터 포수만 안뽑으면 불만 없다.. 정도의 생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롯데는 성민규 1기의 수 많은 선수들이 군문제를 해결하고, 이제 사실상 신인이나 다름없는 상태로 대기중인 선수가 무지 많습니다.
아쉽게도 방출된 김정주, 권동현 선수와 1군과 2군을 오가고 있는 김진욱, 김창훈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군문제를 해결했거나 해결하고 있는 중으로 내년에 바로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진짜 롯데의 시작이 왜 이렇게 늦어졌는지 모르겠지만.. 그 자신감을 볼 수 있는 픽이라 생각합니다.

다들 어떻게 드래프트를 지켜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이걸로라도 희망회로를 돌려야하는게 롯데팬의 선택 아닌 운명입니다. 
받아들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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