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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외국인 온정주의로 4시즌을 망치는 성민규 단장

혜등 2023. 9. 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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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주의

[ paternalism음성듣기 ,  ]

요약 주로 노사(使)관계에서 쓰이는 말.

노사 관계를 대등한 인격자 상호간의 계약에 의한 권리 ·의무 관계로 보지 않고, 사용자의 온정에 따른 노동자 보호와, 이에 보답하고자 노동자가 더욱 노력하는 협조관계로 보는 것이며, 합리적인 계약 관계 대신에 서로의 정감()에 호소함으로써 노사관계를 원활하게 하려는 노무관리 방법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온정주의 [paternalism, 溫情主義]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롯데에 새로 부임한 성민규 단장의 야구를 4년째 보면서 계속 떠오르는 단어. 그동안 롯데에 많은 선수들이나 코치들이 소위 '꼴무원'이라는 이름으로 오랜기간 소속되어 있었는데 부임 첫해부터 많은 선수들, 오랜 코치들을 한번에 정리하면서 소위 '온정주의'와의 안녕을 고하는 듯 했다.

사실 롯데가 신인을 잘 못키우는 이유를 그곳에서 찾으려는 사람들도 좀 있었고, 2군에서 뛰고 있는 20대 후반의 타자와 투수들을 보면서 그런 움직임이 맞는건가...싶기도 했다. 실제로 그 부분에 있어서는 분명히 성과가 있었다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4년째 롯데자이언츠의 최종 순위는 7위와 8위를 오가고 있다. 역설적으로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 '온정주의'가 팀을 망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이 바로 '외국인 온정주의'다.

외국인 온정주의라는 말이 좀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성민규 단장 부임이후로 계속 보이는 움직임이라고 생각한다. 외국인 투수와 타자들에게 지나치게 반등을 기대하고 기회를 오래주다가 시즌을 망치는 모습이 매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매해 팀에서 최고의 역할을 해줘야하는 선수들이 마이너스 역할을 하다보니 팀이 동력을 잃는 것이다. 하지만 그걸 운이 안따랐다고 표현하기에는 너무 그 선수들에게 끌려다녔다. 그리고 변명이라고 해야하나, 그 상황에 대한 설명도 계속 일관되다보니 더 답답했다.

첫번째 변명 : 현장에서는 괜찮다는 의견이 있다

대표적 케이스가 바로 최악의 외국인투수 스파크맨이다. 0이닝 5실점 어린이날 대참사를 비롯해서 여러방면에서 믿음을 주지 못했던 스파크맨. 하지만 현장에서는 아직 신뢰를 준다는 이유로 계속계속 기회를 얻었다. 그러다 롯데는 엉망진창이 된 상태에서야 교체 카드를 꺼냈다. 그리고 교체 선수로 왔던 스트레일리가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왜 진작 바꾸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시점에선 시즌이 끝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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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선수에 대해 의견이다를 수 있다. 하지만 프로는 결과를 내야하는 자리다. 오늘 당장 수업해야하는데 수학익힘책을 안가지고 와서는 어제는 있었다고 말하는건 의미가 없다. 마운드에서 결과를 내고,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어야 그 의견에도 힘이 생기는 것이다.

첫해에 샘슨 선수가 오락가락하며 제대로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던 때, 성민규 단장은 너 그러다 미국갈 수 있다고 윽박지르며 제대로 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고 한다. 선수에게 미국 갈 수 있다는게 협박이 되는지 동기부여가 되는지 잘 모르겠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괜찮다고 하니 더 잘 해보자고 샘슨도 시즌 끝까지 기다렸지만,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짐을 쌌던 케이스.

두 번째 변명 : 기회를 주면 분명 더 좋아질 것이다

이 케이스의 대표적 사례는 DJ피터스.  성민규 단장은 외국인 선수의 기량에 대해 확실히 판단할 수 있는 시점을 183타석부터라고 봤다. 그래서 피터스가 초반 타율이 그렇게 안좋아도 언젠간 좋아질거라는 믿음으로, 무한히 기회를 줬다. 분명 183타석을 지나 엄청난 실력을 보여줄거라는 기대와 함께.

그러다 피터스가 한번 이런 인터뷰도 했다. 모두가 183타석 째를 바라보는 와중에 피터스는 500타석 정도 는 기회가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는 말을 한다. 외국인 선수를 유망주로 보고 데려온 것도 아니고, 왜 시즌중에 기량을 회복하는 것도 아니고 성장하는 정도의 기회를 줘야하는건지 잘 모르겠다.

이어 “안 맞다가 서서히 적응을 해가면서 배워가면서 나아지고 있다. 시즌은 길다. 144경기고. 한 달 만으로 판단하기 힘들다. 144경기가 있는데 이제 20경기도 제대로 안뛰었다. 단정짓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500타석 정도 뛰다 보면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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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기존 유망주나 중견 선수에 대해서는 실링을 금방 판단하고 트레이드를 시원시원하게 하는 단장이 외국인을 대상으로는 왜 이리 기준이 후한지 잘 모르겠다. 외국인 선수는 단순히 기대치가 큰게 아니라 팀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주고 쓰는 선수인데 그 연봉에 미련이 남아서 시즌을 망치는 것이다. 

세번째 변명 : 지금 괜찮은 선수 풀이 없다

해외 리그에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 많아서 그런지, 선수에 대한 판단과 전체 상황에 대한 판단을 너무 쉽게 내리는 것 같다. 그 선수의 장단점에 대한 확신 보다는 '전체 시장이 이러니 이 선수가 지금 베스트다'라는 설명인데 이 부분이 이해가 잘 안간다. 물론 그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희망회로를 돌릴 수 있지만 '지금 이게 최선이야'라는 말하고는 좀 다르게 느껴진다.

성민규 단장은 “더 기다릴 수도 있었지만 모험이라고 생각했다.
좋은 선수를 합리적인 가격에 데려올 수 있다면 빨리 데려오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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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슨도, 프랑코도, 스트레일리도 결국 전체 투수 시장에서 더 좋은 선수가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이 선수가 '극복'해내길 기다려야 한다는 기조만이 남아버려서 그 선수와 함께 몇해째 침몰하고 있는 롯데. 하지만 다른팀의 대체 외국인 선수들이 시원시원하게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답답한지 모르겠다. 

지금 당장 떠오르는 이름들만해도 모리만도.. 페냐.. 라가레스.. 산체스.. 올해 도슨 선수까지 왜 이렇게 시장 상황을 핑계로 결정을 늦추고 다 망하고나서야 결정을 내리는지 모르겠다.

올해는 스트레일리 교체가 늦은것도 모자라서 지금 왜 또 구드럼으로 거의 20경기를 망치고 있는지 모르겠다. 구드럼이 야구를 잘 할 수 있게 모든 환경을 세팅해줘도 출장하는 경기마다 '최악의 판단'을 내리고 있다. 정확도를 떠나서 공격도 수비도 다 하나도 제대로 안되고 있는데 이 선수가 살아나서 제 역할을 해주기를 하면서 왜 기도메타를 돌리고 있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이 남은 시즌을 알차게 유망주들을 키우면서 기회를 주면 어디가 덧나는지.

거기다 출전 수당까지 옵션으로 둔 이학주 선수는 가뭄에 콩나듯 기회를 주면서, 타격감이 좋은 박승욱 선수는 제대로 활용도 못하면서 왜 구드럼을 위해서 팀이 다 맞춰야 하는지 모르겠다. 왜 외국인에게만 '온정주의'의 시각으로 보는지. 구드럼 연봉이 40만 달러다. 시즌 1/3정도를 뛰고 받는 금액인걸 생각해보면 절대 적은 금액이 아니다. 제에에에에발 롯데가 기존 롯데 선수들에게 보여줬던 냉정함을 외국인들에게도 똑같이 적용했으면 좋겠다. 그 큰 연봉에 맞는 큰 책임감이 생길 수 있도록.

 

구드럼 '최악의 판단', 막을 이닝이 역전으로 둔갑했다... 한현희 2⅔이닝 조기강판 속 롯데 DH 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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